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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기초 · 읽는 시간 7분

아직 말도 못 하는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 줘도 될까요?

몇 장 보지도 않고 책을 덮거나 입으로 가져가는 아기, 아직 책 읽기가 이른 걸까요? 돌 전 아기와 그림책을 함께 보는 방법과 관련 연구를 알아봐요.

한국 가정에서 할머니가 아기를 무릎에 받쳐 안고 토끼 그림이 있는 두꺼운 그림책을 함께 보는 모습
이 글의 순서
  1. 책 한 권을 다 읽는 대신, 한 장에서 이야기해 봐요
  2. 그림책이 언어 발달에 좋다는 연구,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요?
  3. 돌 전에는 어떤 책을 고르면 편할까요?
  4. 하루에 몇 분, 몇 권을 읽어야 하나요?
  5. 자주 궁금해하는 점
  6. 함께 읽기와 참고 자료

말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림책을 함께 봐도 좋아요. 아기가 보는 그림을 짚으며 한두 마디 건네고, 표정이나 소리에 반응해 주세요.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출생 이후부터 보호자와 책을 함께 보는 시간을 권합니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이해하거나 한 권을 끝까지 듣는 것이 목표일 필요는 없어요. AAP, 2024년 함께 책 읽기 권고

책을 펼치자마자 입으로 가져가거나, 몇 장 보다가 기어가 버리면 “아직 너무 이른가?” 싶죠. 돌 전에는 책을 만지고 넘기면서 접하는 과정도 자연스러워요. 아기의 관심을 따라 잠깐씩 함께 봐 주세요. AAP, 아기와 책을 보는 방법

책 한 권을 다 읽는 대신, 한 장에서 이야기해 봐요

토끼 그림을 보고 있는 아기에게 다음처럼 말을 건네 볼 수 있어요. 아래는 집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만든 대화 예시입니다.

“토끼가 있네. 귀가 길쭉하네.”

아기가 그림을 톡 만지면 “토끼 귀를 만졌구나.”

아기가 소리를 내면 잠깐 듣고 “응, 토끼 보고 있었어?”

책에 적힌 문장을 모두 읽지 않아도 돼요. 아기가 다른 장을 펼치면 그 그림을 함께 보고, 책을 덮으면 잠시 쉬어도 좋고요. AAP도 아기가 보고 만지는 그림을 따라 이야기하고, 책 전체를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도록 안내합니다. AAP, 돌 전 아기와 책 나누기

“이게 뭐야?” 하고 묻더라도 정답을 기다리며 여러 번 재촉할 필요는 없어요. “강아지네. 멍멍!”처럼 보호자가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 가면 됩니다.

아기와 그림책을 보는 네 가지 방법: 관심 있는 그림부터 보고, 한두 마디로 이야기하고, 반응을 기다리고, 쉬고 싶어 하면 멈추기

그림책이 언어 발달에 좋다는 연구,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요?

2020년 학술지에 실린 메타분석은 보호자에게 그림책을 함께 읽는 방법을 알려 준 19개 무작위 대조시험, 아동 2,594명의 결과를 모았어요. 전체적으로 말을 이해하는 능력과 표현하는 능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Dowdall 등, 2020

다만 포함된 연구들의 아동 평균 연령은 1~6세였어요. 이 결과를 신생아에게 그대로 적용하거나, 몇 권을 읽으면 첫말이 빨라진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또 단순히 책을 많이 사 준 효과를 본 연구가 아니라, 보호자의 책 읽기 상호작용을 돕는 프로그램을 평가한 연구예요.

돌 전부터 함께 책을 보자는 AAP의 권고와, 더 큰 아이들이 포함된 언어 발달 연구는 구분해서 읽으면 좋습니다. 아기와의 책 시간은 목소리를 듣고 같은 그림을 바라보며 반응을 나누는 기회로 생각해 보세요. AAP, 함께 읽기의 의미

돌 전에는 어떤 책을 고르면 편할까요?

아기의 관심과 행동고를 때 살펴볼 점
얼굴과 그림을 바라봐요한 장에 그림이 복잡하지 않고, 보호자가 짧게 이야기하기 편한 책
책을 잡고 입으로 탐색해요쉽게 찢어지지 않는 두꺼운 보드북이나 아기용 천책
손으로 두드리고 장을 넘기려고 해요작은 손으로 만지기 편하고, 생활 속 익숙한 사물이 나오는 책

이는 AAP의 돌 전 읽기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한 선택 기준이에요. 월령에 맞춰 새 전집을 살 필요는 없어요. 집에 있는 책 중 아기가 관심을 보이는 것을 골라 함께 펼쳐 보세요. 입으로 탐색하는 시기에는 떨어지는 조각이나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보호자가 살펴봐 주세요. AAP, 월령에 따른 책 선택과 상호작용

하루에 몇 분, 몇 권을 읽어야 하나요?

이 글에서 소개한 연구로 모든 아기에게 맞는 분량을 정할 수는 없어요. “오늘 세 권을 못 읽었네” 하고 채우기보다, 아기가 편안하게 반응하는 동안 함께 봐 주세요.

생활 속에 넣기 쉬운 순간을 골라 두면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 아래는 정해진 독서 처방이 아닌 일상 예시입니다.

  • 낮잠에서 깬 뒤 기분이 괜찮을 때 익숙한 책을 펼쳐요.
  • 할머니가 돌보는 날에는 아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알려 드려요.
  • 잠들기 전에도 책을 볼 수 있지만, 졸리고 보채면 읽기를 마쳐요.

저녁에 책을 읽고 있다면 가족이 함께 이어 가는 잠자리 준비도 참고해 보세요.

자주 궁금해하는 점

같은 책만 골라도 괜찮나요?

익숙한 책을 반복해서 보려는 모습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좋아하는 그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새 책은 관심을 보일 때 함께 펼쳐 보세요. AAP도 같은 책이나 장면을 반복해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AP, 아기와 책 보기

동화 영상이나 음원만 틀어 줘도 같을까요?

이 글이 다루는 것은 보호자가 곁에서 아기의 반응을 보고 말을 주고받는 책 읽기예요. 영상이나 음원을 혼자 듣는 상황에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AAP는 어린아이에게 인쇄된 책을 권하고, 디지털 자료를 쓰더라도 함께 반응을 나누는 상호작용을 강조합니다. AAP, 인쇄 책과 디지털 자료

함께 읽기와 참고 자료

아기의 소리에 어떻게 답할지 궁금하다면 옹알이를 주고받는 대화 예시를 살펴보세요.

자료 확인: 2026년 10월 20일 · Sleep21이 연구와 소아과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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